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눔코치(Noom) 1일차: 서비스 결제 후기 본문
페이스북을 돌아다니다 눔코치라는 서비스 홍보를 보게 됐다.
광고 내용인즉슨, 다이어트 코칭 서비스를 결제하고 매일매일 식단을 기록하면, 페이백을 해준다는 거다.
다이어트야 치일피일 미루고만 있었으니 이 기회에 돈이라도 써서 의욕을 부추겨 보자 싶어 결제했다.
신청 과정은 별 건 없었다.
사이트에 접속하면 몇 가지 정보(몸무게, 체중, 성향 등)를 설문 형식으로 작성하게 한다.
그러면 이런 화면이 나온다.
정말 로딩 중이라기보다는 전문적인 느낌을 주려고 일부러 뜸을 들인다는 생각이 좀 들었다.
감량 목표를 오래 분석할 것도 없고, 프로그램 종류가 엄청 다양한 것도 아니다. 2개월/3개월/4개월인 듯.
게다가 신청하고 나서 앱을 열어 보니 코치는 나중에 배정해 주는 식이라서 검색할 필요도 없다ㅎㅎ
근데 뭐, 서비스 홍보를 위해서 저렇게 할 수도 있지~ 하고 넘겼다.
로딩이 끝나면 대략적인 그래프로 목표를 보여준다.
그래프가 곡선인 이유는 미관상인지, 아니면 과학적으로 저 그래프가 이상적이라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다.
'할 수 있다!'는 느낌을 주려는 느낌이었다. 나쁘지 않은 듯하다.
음, 이 부분은 여러 면에서 정말 상업적이라고 느꼈다. 어떤 부분이 그랬냐면,
1. 68900원을 한정적으로 할인한다고 되어 있는데, 정말 '한정' 할인일까?
아니다. 2시간 반이 지난 오전 12시 11분, 다시 한 번 확인해 보니 할인가 마감까지 24시간으로 변경되어 있다.
수량도 9개로 바뀌어 있다. 즉, 항상 할인인데 그냥 재촉하는 것이니 천천히 생각하고 구매해도 된다.
2. '2개월 정액'이라고 확실하게 적혀 있는데도 굳이 월 단이 금액으로 표시해 놓음. 결국은 밑에 작은 글씨로 보이듯이 두 달에 99000원이라는 거지만 같은 값이어도 49500/월이라고 해 놓으면 더 혹하기 마련이다.
3. 잔여 수량을 명시해서 얼른 결제하라고 부추기는 뉘앙스를 주었다. 수량 소진 시 할인이 끝난다는 말은 덤.
4. 옆에 '비환급'인, 할인률이 적은 다른 서비스들을 리스팅함. 상대적으로 더 싸고 좋아 보이는 효과를 준다.
하지만 온라인 서비스가 성공하려면 이정도 마케팅은 할 수도 있지 싶다. 거짓말을 한 것도 아니니까.
2달 감량 프로젝트의 환급 개요이다. 4달 감량은 아무래도 스케줄이 다를 것 같다.
매일 식단 기록하고, 후기 두 번 올리기만 하면 환급이 된다고 한다.
전액인 것처럼 써 놨지만 절대 전액일 리가 없으니 유심히 봤다.
역시 아니다. 현금으로는 4,8주차에만 65000+5000 = 7만원 페이백이고, 1,2,6주차는 '적립'이다.
적립된 금액은 아마 2개월 프로그램 끝나고 나서 또 쓰라는 뜻인 것 같다.
적립은 빼고 7만원만 감안하면 99000-70000 = 29000원짜리 서비스인 셈.
나야 제대로 관리하고 도와준다면야 3만원은 전혀 비싸지 않으니 상관은 없다 생각해서 결제했지만...
전액 환불로 알고 결제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은데 이건 좀 아니지 않나 싶기도 하다.
'매일 기록하시면 9만원 중 6만원은 환불해 드립니다!' 정도만 되어도 다들 결제할 것 같은데ㅠㅠ
그나저나 정말 저 돈이라도 다 주려나 모르겠다. 99000원 전액을 내고 쓰기엔 너무 아깝다.
진행하기를 누르면 효과적인 다이어트를 위한 짧은 설문조사 후, 위 로딩창을 거쳐 결제 창으로 넘어간다.
필요 없는 로딩창에 내용은 회원가입비 면제와 적립금 안내, 묻지마 환불 제공...
"이 로딩창을 보고 계시는 여러분 이건 개꿀딜입니다. 꼭곡꼭 결제하세요!"라고 말하는 것 같다.
결제는 카드로 할 수 있었다. 요새 이렇게 카드로 간단하게 결제 되는 데가 많아서 참 좋더라.
결제하고 나서는 눔 이메일 회원가입을 하라고 한다.
그리고 앱을 다운받으라고 한다. 다운받아서 좀 둘러보고 있으니 02-로 시작하는 번호로 전화가 온다.
눔 서비스 안내해 주시는 분 같더라. 이 때 알게 된 정보는 후기 올릴 때 사진을 올려야 한다는 점.
얼굴은 안 나와도 된다고 하니 대충 외출하서 거울에 비친 상에서 얼굴 빼고 찍어서 올리면 될 것 같음.
홈 화면과 메뉴이다. 메시지, 그래프, 다이어트 레시피, 히스토리, 환경설정, 도움말이 있다.
메시지는 코치와의 대화인 것 같은데 아직 코치가 없어 사용해보지 못했다.
홈 화면에서는 오늘 할 일들을 저렇게 안내해 주는데, 하나씩 클릭해서 시키는 대로 하면 된다.
오늘 내용 이 스타팅 플랜 느낌이었으니, 매일 내용이 조금씩 바뀌지 않을까 싶다.
글씨가 처음엔 검은색인데, 다 하고 나면 이렇게 회색으로 바뀐다.
나름 깔끔하고 깜찍해서 좋은 것 같다.
참고로 첫 날 운동은 암워킹과 스쿼트, 플랭크였다.
두근두근했던 코치 배정은... 유감이지만 다음주 월요일에나 받을 수 있단다.
금요일 밤에 결제한 나로서는 다소 당황스럽다.
이런 부분은 결제 전에 미리 안내를 해 주어야 하지 않나 싶다.
아무튼, 첫 날 하루밖에 안 써 봤지만 전반적으로는 괜찮은 서비스 같아 보인다.
컨셉은 나름 신박하고, 서비스의 친절도도 높다.
특히 한 명 한 명 전화를 돌려서 안내해 주는 건 누가 생각한 건지 모르겠지만 굉장히 좋은 듯.
마케팅을 재수 없을 정도로 잘 했기 때문에 재수가 없기는 한데 결국 그래서 내가 결제한 거니 할 말은 없다.
다만 홍보가 과해서 신뢰도가 오히려 좀 깎이는 느낌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아직 첫 날이라서 코치도 없으니 나중에 코치 배정이 되고 나면 또 어떤지 써 볼까 한다.
추후에 환급을 다 받더라도 전액은 아니기 때문에, 서비스가 제 값을 할는지는 두고 봐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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