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맘대로 정리한 안드로이드] 시작하며

시작하며

기술 블로그를 생각해 보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다만 내가 이해한 것이 틀릴 수도 있는데, 나중에 돌아봤을 때 틀린 내용이 부끄러울 것 같아 조심스러웠다.

다른 기술 블로그들을 보면 정리가 아주 잘 되어 있는데 그런 블로그를 꾸릴 수 있을 거라는 자신이 없었다.

 

물론 지금도 자신은 없다!

하지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새롭고 것들을 배워나가면서 옛날에 헷갈렸던 것은 사소해질지도 모르고,

언젠가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싶을 때에는 기억이 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런 날이 오면 지금의 기록이 아쉬워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생각도 들었다.

말 그대로 개인 블로그인데, 누가 봐도 감탄할 만한 내용만 있어야 할 이유는 없지 않은가. 

아무리 사소한 내용이라도, 내가 한때 헷갈렸던 내용이라면 다른 누군가도 한 명쯤은 궁금해하지 않을까?

그 한 명에게라도 도움이 된다면 충분히 의미 있는 글이 될 것 같았다.

 

그래서 오늘부터 별 것 아닌 내용이라도 가끔씩 새롭게 알게 된 것들을 '내가 이해한 대로' 적어보려 한다.

이를테면 음... 오답노트 같은 거다. 순서가 있는 것도, 내용이 완벽한 것도 아닌 그냥 오답 노트.

나만 알아볼 수 있는 글이 될 수도 있고, 간결하지 못하게 주절주절 이야기를 늘어놓을 수도 있다.

그래도 누군가에게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내맘대로 정리한 안드로이드'를 시작한다.